새마을 월피동협의회장 박정식 회장

새마을 월피동협의회장 박정식 회장

“봉사활동하면 마음이 건강해집니다”

장맛비가 연일 이어지는 8일 오전 상록구 월피동 463-10번지 소재 소망꽃 백화점을 찾았다.

안산시새마을회 월피동협의회 박정식(49) 회장을 만나기 위해서다. 소망꽃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 회장은 새마을회를 통해 지역 봉사를 20여년째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2012년 1월1일 부터는 안산시새마을회 월피동협의회장으로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회장은 반월신문사에 새마을 월피동협의회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하지만 막상 인터뷰를 시작하자 자신만 알려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면서 “새마을 월피동협의회 회원들의 따뜻한 봉사활동 소식만 알려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진정한 봉사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야 한다고 하나 요즘 세상은 또 변했다. 알릴건 알리고 피할 건 피하는 것이 ‘진정한 PR’이 되는 세상이라고 하니 박 회장은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안산시새마을회 월피동 협의회는 5월 27일 어르신 40여명을 모시고 효도관광을 다녀왔습니다. 월피동 협의회에서 2년에 한번씩 관내 노인들을 모시고 진행하는 효도관광은 일회성이 아니라는 것에 더욱 큰 의미가 있습니다. 월피동협의회는 벌써 6년전에 효도관광을 시작, 올해로 세번째 행사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월피동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 관광 행사는 지속될 것입니다.”

어르신 40여명과 김현옥 부녀회장과 회원, 그리고 의료 지원을 한 호원요양병원 간호사 2명 등 총 70여명이 두대의 버스를 이용해 진행된 이날 어르신 효도관광에는 약 400여만원의 경비가 지출됐단다.

회원들의 눈부신 활약상을 설명하며 박 회장의 목소리는 신명이 났다.

“어르신들의 효도관광을 위해 월피동협의회에서는 폐자원모으기 운동을 했습니다. 헌옷과 폐지등 폐자원을 모았고 또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개최, 바자회 수익금으로 어르신들께 행복한 하루를 선물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떠나는 관광을 쉽게 나설수 없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볼거리를 제공해 드리자 어르신들은 무척 행복해 하셨습니다. 행복해하면서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도 함께 행복해지는 소중한 여행이 됐습니다.”

안산시새마을회 월피동협의회의 활동은 이외에도 다양하다.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김장 담그기, 그린마을 만들기 꽃심가. 청소는 물론이고 매월 2,4주 수요일에는 상록수역 무료급식소와 월피동 만족교회에서 무료급식 봉사활동에도 참여한다.

총 60여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월피동협의회는 안산시새마을회가 주관하는 월별 평가에서 1월과 3월, 5월까지 연이어 1등을 차지했다.

월별 평가에서 3회를 1등한 것과 관련해 박 회장은 “회원 모두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순박한 모습의 박 회장은 전남 보성 출신이다. 반월공단에 근무하게 되면서 안산에 살게 된 것이 벌써 28년이 됐단다. 천식이 심했다는 박 회장은 “안산에 살면서 천식도 완치했다”며 환경오염이 심각할 것 같은 안산의 이미지는 잘못된 선입견일 뿐 이라고 일축했다.

안산시새마을회에서 20여년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월피동 자율방범대원으로도 17년간 꾸준히 봉사하고 있다. 지치지않고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원동력이 궁금해졌다.

박 회장은 “봉사활동에 참여하면 봉사를 받는 사람도 행복해지고 참여자 자신은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면서 “남을 위한 봉사가 결국 자신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 장 선 기자 now482@banwo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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