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 희 / 대자인한의원 원장

아이들, 한약 어떻게 복용할까요?0세~3세에는 2~3개월 1회가 기본

일단 생후 6개월이 지나면서 어머님으로부터 받은 면역력이 저하되며, 돌이 되면서는 접촉하느 사람들도 많아져서 질병에 걸리는 횟수가 잦아집니다. 더구나 손위 형제자매가 있을 경우에는 아예 감기를 달고 살지요. 이러한 때에는 자칫 작은 질환이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방적인 차원에서의 보양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2~3세까지는 급성 성장기로서 키와 몸무게의 성장이 매우 급격하게 이루어지므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3세~6세는 3개월 1회

3세가 되면 점차로 단체생활을 시작합니다. 단체생활을 하면 경쟁에 의해 소화기 발달은 양호해지나 병원체 전파에 의해 호흡기는 약해집니다. 그러므로 놀이방이나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식사량은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반대로 감기는 더 자주 걸리게 되지요. 단체 생활 2개월 전부터 꾸준히 예방적인 보양치료를 하여 면역력을 일깨우고, 특히 초기 6개월간은 2개월 간격으로 면역력을 보강해야 합니다. 만약 감기를 달고 산다면 지속적인 질환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후 건강이 안정되면 3개월에 1회 정도의 보양치료가 효과적입니다.

 

 

7세~9세(여),7세~11세(남)는 6개월 1회

초등학교 이학 초기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학교 수업은 물론 과외롤 받는 활동까지 겹쳐져서 원기가 쇠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때에는 기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1년 2회 정도의 보양이 좋습니다.

 

 

10세~13세(여), 12세~14세(남)는 3개월 1회

이 시기는 제 2차 급성성장기입니다. 마지막으로 나타나는 급성 성장기로 이 때가 지나면 성장속도는 매우 완만해집니다. 특히 여학생은 성장이 일찍 시작되어 일찍 끝나게 되므로 효과적인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한창 학업에 열중할 기간과 일치하므로 성장과 아울러 집중력을 강화하는 총명치료를 함께 시행하여 신체적 성장과 지적인 성과가 어우러지도록 하는 보약이 좋습니다.

 

 

14세 이상(여), 15세 이상(남)은 6개월 1회

고민이 많아지며, 신체적으로 성숙기에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앞으로의 진로 걱정이 많고 어느덧 부모님과도 멀어지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성숙한 몸에 맞는 처방과 마음을 평안히하여 ‘질풍 노도의 시기’를 큰 탈 없이 보내도록 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총명탕 계열의 처방으로 몸과 마음을 모두 건강하게 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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