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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잘 마시는 방법피 상 순 우리정신과원장
반월신문 | 승인 2012.12.13 11:01

12월이다. 직장이나 모임에서는 송년회라 이름 붙여서 술자리들이 마련된다.

술을 마시면 이성적으로 눌러 두었던 마음들이 다소 느슨해져서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말들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송년회에서 술은 한잔 마시고 한 해 동안에 쌓였던 서로간의 앙금을 빼 보자는 것이다. 동료들과 함께 공감하고 같이 취하고 싶어 한다.

술은 원삿을 강요하나 꺽어 마셔야 한다. 술 마시는 속도가 늦을수록 뇌세포에 전달되는 알코올의 양이 적고 간에서 알코올을 소화시킬 수 있어 체내의 알코올 농도를 낮출 수 있어 좋다.

술을 못 마실수록 안주를 많이 먹고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특히 고단백 안주는 위에 오래 머물러 술의 흡수를 늦추기 때문에 뇌에 도달하는 알코올의 양을 줄일 수 있고 물은 알코올의 농도를 묽게 해 주어 알코올의 흡수를 느리게 해 준다. 음주 전에 충분히 위를 채우는 것이 좋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술이 장을 거치지 않고 위에서 흡수되어 위벽을 상하게 된다. 그렇다고 삼겹살 같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오히려 알코올 분해를 방해하여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술을 마시다 보면 담배를 끊었던 사람들도 담배 생각이 절로 난다고 한다. 술을 마시면 간의 산소 요구량이 늘어나는데 담배는 산소결핍증을 유발할 수 있어 흡연을 삼가는 것이 좋다. 더구나 알코올은 니코틴을 용해시키고 몸의 해독 작용을 약하게 하여 니코틴 및 각종 유해물질과 발암물질을 몸에 잘 침투하게 하여 구강암, 식도암, 후두암 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 폭탄주는 꼭 피해야 한다. 술은 종류마다 농도와 흡수율과 대사 및 배설의 특성이 다르므로 섞어 마시면 술끼리 상호작용을 하여 위험할 수 있다.

사이다나 콜라와 술을 섞어 마셔도 좋지 않다. 이들과 섞으면 알코올 농도는 옅어지지만 위속의 염산과 작용하여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위산과다가 될 수 있다.

술 마실 때는 수다쟁이가 되는 것이 좋다. 말을 많이 하는 동안 술을 덜 마시게 되고 말을 많이 하면 알코올이 체외로 배출되어 덜 취한다. 술을 마시고 나서 노래방에서 가무,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동안 술이 빨리 깰 수는 있으나 노래 부를 때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게 되면 성대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심하면 급성후두염까지 올 수 있다. 춤을 추어 땀을 흘리면 술이 빨리 깨지만 격렬한 운동은 심장 발작이나 피로감을 가중시킬 수 있다. 40도 이상의 사우나에서는 탈수 현상이 올 수 있어 위험할 수 있다.

술은 술로 깨야 한다는 낭설도 믿어서는 안 된다. 아침에 해장술을 마시면 두통, 메스꺼움 등 숙취를 없애 주는 것으로 생각되나 이는 술이 중추신경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술을 마시면 혈당치가 급격하게 떨어지므로 꿀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신 뒤 토하고 싶을 때는 토해 버리는 것이 좋다.

송년의 밤이 깊어 간다. 텅 빈 마음으로 새로운 해를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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