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우 식 / 행복한 여성의원 원장

해마다 봄이 시작되면 여름철 해변에서 몸매를 뽐내려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금년도 예외 없이 1~2년전에 다이어트를 했던 사람들이 다시 몸매를 되찾고자 필자의 병원을 방문하였다. 그중 세자매와 올케가 있다.

큰언니는 적극적 성격으로 직장에서도 일을 똑 부러지게 하는 사람으로 필자 병원의 프로그램에 잘 따라줘 약 6kg정도 감량랬다. 원하는 몸무게가 된 그는 더 이상의 감량은 안하고 적정 유지를 위해 가끔씩 병원을 방문하며 잘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둘째는 성격이 서글서글하고 좋아 보이지만 술을 좋아해 관리하는 중인데도 몸무게가 4kg 정도 감량한 후 70kg 정도에서 항상 제자리걸음 이다. 셋째는 지시사항을 잘 따라서인지 70kg 에서 54kg 으로 감량한 후, 부지런히 관리를 해 몇 년째 잘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올케는 5kg 정도 감량해서 56kg 정도 되는데 더 이상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고 잘 유지하고 있는 편이다.

큰언니와 셋째의 경우, 처음 방문 하였을 때 면담한 결과 하루에 섭취하는 칼로리 양이 성인 여성이 하루에 섭취하는 평균열량인 2,000kcal 를 넘고 있었고 운동량은 부족한 상태로 일단 섭취 열량을 1,500kcal 정도로 낮추고 하루에 운동하는 운동량을 30분에서 1시간으로 늘리도록 한 결과 본인들이 원하는 수준까지 충분한 감량이 이루어 졌다. 간혹 식사 사이 공복감이 느껴지면 단백질이 풍부한 삶은 계란 하나와 우유 한 컵을 섭취하였고 칼로리가 높은 땅콩이나 잣 등 견과류는 섭취를 자제시켰다. 그녀들은 목표에 대한 의식이 강하였기에 잘 따라주었고 몸무게는 천천히 감량이 되어 목표에 도달했고 지금도 요요 없이 잘 유지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몸무게를 감량하면서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며 단백질 섭취를 게을리 하지 않아 몸무게 감량으로 인한 근육량 감소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몸무게가 감량되면서 체지방 감소만이 일어났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은 오히려 증가 되어 똑같은 식사를 하더라도 체중이 쉽게 늘어나지 않게 된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부분 살빼기 시술은 특정 부위의 지방에 메조세라피 주사나 셀룰라이트 치료기기 ,초음파 지방 분해술, 지방 흡입수술, 레이져 치료기기 등을 이용하여 지방을 분해하여 체형을 아름답게 만드는 방법이다. 이런 시술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은 이런 시술을 받으면 자신의 몸에서 보기 싫게 튀어나온 지방 덩어리가 깨끗하게 지워지는 상상을 하곤 한다. 그러나 대부분 다이어트를 하면서 술을 좋아하고 운동을 게을리 하다면 국소적으로 분해된 지방은 다른 부위로 이동해 다시 저장될 뿐 우리 몸에서 빠져나가지를 않아 몸무게가 감량에 실패하게 된다.

오늘도 살과의 전쟁을 치르는 전사들이 많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술 한잔 쯤’ 하는 순간, 죽어라 노력한 결과가 한순간에 날아가 버린다. 맥주 한 컵, 소주 한잔은 약 100kcal로 런닝머신에서 1시간을 뛰고 맥주 3잔을 마시는 순간 그동안의 노력이 헛수고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문의전화 : 031-438-3501

상록구 본오3동 879-2, 2층

저작권자 © 반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