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기관 전 직원의 … 서비스 마인드와 자부심이 어르신들의 남은 삶의 질 향상에 가장 중요”

▲ ▲ 안산시장기요양기관총연합회 최상현 회장은 안산 관내 200여개소에 이르는 요양기관과 600여명의 요양보호사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27일 낮 고잔신도시 25시 광장에서 최 회장은 “제2의 고향인 안산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인가 제대로 된 봉사를 하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 장 선 기자 now482@banwol.net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요양보호사들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

 

 

최상현(51·사진) 회장은 안산시 관내 약 200여개소에 이르는 장기요양기관을 대변하고 있는 안산시장기요양기관총연합회를 창립부터 현재까지 이끌어 가고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대상자를 1, 2, 3등급으로 분류하고 요양시설을 이용하거나 요양보호사에게 가사, 목욕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고령이 된 어르신이나 노인성 질환 등으로 목욕이나 집안일 등 일상 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신체활동·가사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노후생활 안정과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목적을 갖고 어르신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24시간 대기하며 요구 사항이 있을 때 즉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장기요양 서비스 기관이다.

안산시 장기요양기관총연합회의 약 200여 회원 기관에서는 정식 교육을 통해 자격증을 획득한 요양보호사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집으로 파견하는 재가요양 서비스기관도 포함된다. 현재 보험이 가능한 대상자는 65세 이상 노인 또는 65세 미만인 자로서 치매, 노혈관 질환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노인성 질병을 가진자, 6개월 이상 혼자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장기요양등급판정위원회에서 등급 판정을 받으면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창 젊은 시절에는 건설 분야 등에 종사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었던 최 회장은 “그동안 사회에서 받은 사랑 만큼 돌려주는 것이 사람 된 도리라 생각하고 남은 인생동안은 어르신들을 섬기고 싶어서 사회복지를 공부했고 어르신들을 모시는 요양보호사가 됐다”면서 “또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우리나라도 복지 정책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비전을 보며 더욱 열심히 복지 정책을 실현하는 현장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요양보호사라는 일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경우 대소변까지 받아내야 하는 등 육체적으로도 힘든 일이 많이 때문에 진정한 봉사 정신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하기 힘든 직업”이라면서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요양보호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도 현장에서 묵묵히 활동하고 있는 요양보호사들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2008년경 단원구 고잔동에 대한노인종합센터를 개소하며 노인장기요양 서비스의 질적인 면을 크게 향상 시킨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최 회장은 현재 안산 관내 장기요양기관의 애로사항과 약 600여명에 이르는 요양보호사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다하고 있다.

27일 단원구 고잔동 장기요양기관총연합회 사무실에서 만난 최 회장은 “오랜 시간 가족들을 위해 수고하신 어르신에게 남은 여생 동안 편안함과 적절한 의료적 보호를 위해 장기요양기관을 생각했다면 선택하기 전에 가족 또는 친인척들은 시간을 내고 발품을 팔아서 다양한 시설을 직접 방문해 꼼꼼히 살펴보고 기관을 결정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쭣 안산시장기요양기관연합회장을 맡고 있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가.

“젊은 시절 사업을 하면서 실패도 경험해 봤지만 또 다시 재기의 기회가 주어져 개인적으로는 삶에 필요한 적정한 수준의 재산은 모아둔 것 같다. 그러던 가운데 약 4~5년전 ‘인간은 누구나, 언젠가는 나이가 들어 늙게 되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텐데...’하는 생각을 했고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을 살펴봤다. 자연스럽게 복지와 복지 정책 등에 관심이 생겼고 사회복지도 공부하게 됐다. 이어 내가 직접 어르신들을 케어 할 수 있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장기요양기관을 운영하게 됐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끼면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노인복지가 사회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던 지난 2008년 7월 대한노인복지센터를 운영했다. 누구나 노인이 되는 것은 기정 사실이고 지역에서 좋은 일을 하고 싶어서 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쭣 안산과의 인연은 언제부터인가.

“안산은 계획된 신도시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발견돼 약 10여년전에 사업을 시작하면서 바로 이사를 하면서 정착했다. 안산에 살면서 두 자녀를 양육시켰고 편안하게 살고 있어서 이제는 정말 제2의 고향이라 생각하고 있다. 안산 지역 사회를 위해 무엇인가 제대로 된 봉사를 하면서 남은 일생을 살고 싶은 생각이다.”

 

 

쭣 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으로 장기요양기관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데.

“2008년 7월부터 정부는 고령화 추세에 노인복지 일환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실시했다. 노인 장기요양제도가 실시된 직후인 2008년 말 전국에 약 2천 522개소에 불과하던 장기요양기관이 2010년도에는 전국에 1만4,560개소(입소 2천629개소, 재가 1만1천931개소)로 늘어나면서 종사 인력도 요양보호사가 전국 17만명에 이르렀으며 현재는 총 20만명을 넘어섰다. 안산 관내에는 약 200여개의 장기요양기관이 운영을 하고 있다.

 

 

쭣 최 회장은 요양보호사협회 안산시회장도 맡고 있다.

“ 어르신들을 돌보는 현장 서비스 인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요양보호사의 경우 90% 이상이 여성이다. 게다가 이 중 78%가 40대 이상의 여성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 대부분은 규모가 작은 장기요양기관에 종사하고 있어 근로환경이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 요양보호사들은 서비스 현장에서 일어나는 애로사항을 가족처럼 들어주고 응원해 줄수 있는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어 요양보호사 협회에서는 지난 6월16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요양보호사 직능향상을 위한 직무교육을 했다.

요양보호사협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특별히 나는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늦은 나이에 새롭게 자격증을 획득하며 요양보호사로 활동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겪어도 도움을 청할 곳이 없어서 고민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그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협회에서는 해결점을 찾고 해법을 제시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쭣 안산시장기요양기관총연합회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장기요양기관연합회는 향후 회원기관의 새로운 영입 확보와 각 기관 운영을 지원하고 장기요양보험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을 분석해 제시하면서 장기요양기관의 운영상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종합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요양기관과 요양보호사의 보수교육 등 현실적인 기초를 확실히 하는 등의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안산시장기요양총연합회는 기관과 요양보호사의 현장 체험을 토대로 정책 제안을 많이 할 계획이다.

 

 

쭣 마지막으로 안산시민들에게 한마디.

고령화 사회 도우미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통해 어르신들은 치매나 뇌혈관 질환, 가사 활동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의 노인장기요양은 서비스 질 향상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장기요양기관은 각 센터 및 시설마다 서비스의 질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보다 질 좋은 서비스를 어르신들께 받게 하기 위해서는 가족 또는 친인척이 발품을 팔아 요양원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시설 및 시설장의 복지 마인드, 요양보호사의 다양한 성향을 직접 살펴보고 판단해야 한다.

시설을 선택할 때는 시설이 안정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인지, 자체 수급 대상자 관리조직이 되어 있는지,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지, 체계적이고 균일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매뉴얼을 소유하고 있는지, 요양보호사와 유대관계가 잘되고 수시로 교육을 실시하는지, 안전문제 발생에 대비해 보험은 가입됐는지, 국민건강관리공단의 평가는 받았는지 등을 상세히 살펴보고 결정하길 바란다.

중요한 것은 장기요양기관 모든 직원의 서비스 마인드와 자부심이 어르신들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좀 더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다.

/ 장 선 기자 now482@banwo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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