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원구 대부동에 위치한 풍도분교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실시한 영어교육 프로그램 현장의 모습이다. 섬마을 조그만 학교의 학생들이 원어민 외국인 교사와 함께 공부하고 있다.

단원구 대부동 대남초등학교(교장 김연주) 풍도분교(분교장 강점석)는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비록 전교생 3명에 교사도 2명뿐이지만 알차고 보람 있는 방학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다.

9일 저녁에는 7080통기타 라이브 작은 음악회(단장 내촌중학교 허남근 교장)를 초청해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연주회에는 ‘기타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참색소리’, ‘오카리나 연주팀’ 등 15명의 음악가들이 참석해 협연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풍도분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관광객들까지 포함해 모두 120여 명이 관객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외딴 섬나라에 울려 펴진 아름다운 음악 선율들이 한 여름 밤의 더위를 식히는 기회가 됐다.”고 좋아했다.

이에 앞서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총장 박남식) 영어연구소(소장 김영우)에서는 영어교육 기부행사를 진행했다. 연구소 측은 초등부 1반과 지역 유치원생 1반을 대상으로 7월 24일부터 나흘 동안 독서지도, 파닉스(phonics) 활동, 요리 활동, 스포츠 게임, 풍도소개 영어책 만들기 활동 등을 다채롭고 흥미 있게 진행했다. 또한 학부모평가회를 통해 그동안의 활동 내용을 알리고 향후 영어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지난달 25일에는 과학캠프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기주 교사와 김수 교사의 지도아래 학생들이 천체망원경으로 직접 달과 별자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달, 화성, 목성과 작은곰자리, 북두칠성 등을 관측하며 우주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학부모 사서도우미를 조직해 방학 내내 도서실에서 책 읽는 재미를 붙여주며 원어민 화상 원격 영어를 돕고 있는 것이나, 학부모에게도 원하는 교양도서를 구입해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모임을 갖게 한 것 등은 모범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 강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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