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의회에 입성한 지 불과 4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김동수 의원이지만 그 동안 많은 일들을 겪었다. 들어오자마자 행정사무감사라는 어려운 숙제들을 풀어냈고, 정치적으로 민감했던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서도 판단과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본인의 부족함을 인정하면서 부지런한 성실함으로 극복해 나가겠다는 김동수 의원을 의회 앞에서 카메라에 담았다. / 강희택 기자 kkang@banwol.net

안산시의회에 입성한 지 4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김동수 의원을 다시 만났다. 기간은 짧았지만 이미 그동안 3번의 임시회와 한 번의 정례회까지 총 네 번의 의회 경험을 쌓았다. 특히 이후 2년을 책임질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나 행정사무감사 등 굵직한 현안들도 피해갈 수 없었다. 실질적으로 공부가 필요한 시기였으며, 정치적 판단과 선택이 요구되던 시기도 있었다. 상임위는 전반기에 이어 변동이 없지만 방은 옮겼다. 누구보다 정신없이 보냈을 김동수 의원이다. 근황이 궁금했다.

“봉사만 하던 사람이라 지역구를 열심히 돌고 있습니다. 노인정을 돌며 1사1경로당을 연결시키기도 하고 어르신들이 더운 날씨에 고생하고 계시지는 않는지 등을 돌아보고 있습니다.”고 답한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지난 4개월 여정에 대해 물었다. “밖에서 볼 때와는 많이 달랐다. 특히 바라보는 시선들이 있어 매우 조심스럽다.

또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 봉사활동을 해나가기에 벅찰 정도다.”며 만만치 않은 의정활동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안산시 예산이 부족하다. 마땅히 사용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더욱 아끼는데 노력해야 한다. 제대로 쓰여질 수 있도록 감시·감독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힌다.

또 “조그만 수의계약 공사와 관련해서도 꼼꼼하게 검사해야 한다. 감리단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김동수 의원은 지난 정례회를 통해 ‘시화호조력발전소 지방세 납부 촉구 건의문’을 대표 발의한 바 있으며, 최근 전해철 국회의원을 통해 국회에 입법 발의되는 성과를 얻어내기도 했다. 나름의 큰 성과물이다.

“건축과 관련해 생소한 용어들이 많습니다. 이를 익히고 공부하는데 많은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합니다. 대신 20년 봉사활동을 통해 마련된 발로 뛰는 성실성이라는 장점을 적극 활용하겠습니다.”며 말하는 김 의원. 자신의 부족함과 장점에 대해 잘 알고, 그에 맞춰 보폭을 조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민원박사가 되려고 해보니 어렵지 않았습니다. 4개월 동안 17건의 민원을 접수 받아 그 중 12건을 처리했습니다.”며 열심히 돌아다니는 것이 최선임을 잊지 않겠다는 김동수 의원의 발품이 안산시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의원으로서 4개월여가 지났다.

4.11 보궐선거를 통해 과분한 사랑과 성원을 받았다. 무엇보다 평범한 사람들도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믿음을 주셨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변화의 가능성과 동시에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약속했다.

특히, 주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헤아리며 주민들의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바라는지 또한 유권자의 뜻을 잘 받들어 주민들과 같이 호흡하고 소통할 줄 아는 의원이 될 것을 다짐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앞의 약속과 다짐들을 잊지 않으려 노력했다.

 

 

▶ 주로 어떤 활동을 전개하고 있나

당선과 동시에 의원직 승계가 돼 바로 업무가 시작됐다. 지난 4개월 동안 도시건설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 후반기에는 도시환경위원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우리 상임위는 지역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도시, 교통, 주차, 재난, 녹지, 하수도, 건설, 주택 등 해결해야 할 현안과 민원도 많다.

특히 일이 발생되고 나서 해결하기 보다는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점검하고 검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

 

 

▶ 후반기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보다는 주어진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싶다. 많이 배우고 열심히 공부해서, 안산시 예산이 한 푼이라도 낭비되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감시와 감독이 필요하다.

실속 있고 내실 있는 행정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며, 안산의 미래를 멀리 내다 볼 수 있도록 의결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해 나가겠다.

 

 

▶ 시급히 처리해야 할 안산시 현안이 있다면

가정경제든 나라경제든 재정이 풍부해야 된다. 어느 지자체는 예산이 부족해 직원들 월급을 늦추거나 각종 수당을 삭감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선심성 공약으로 인한 예산낭비가 초래한 결과라고 본다. 점점 나빠지는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반월공단에 대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지역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 있다면

고잔1동과 구 초지동의 재건축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거의 30년이 다 돼가는 노후주택에 주민들의 안전까지도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개발기본계획2020이 차질 없이 잘 될 수 있도록 시 집행부와의 가교역할에 충실하겠다.

 

 

▶ 앞으로 의정기간 동안 반드시 이루겠다는 것이 있다면

주민들과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 그래서 무엇이 필요한지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더 귀 기울여 듣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 발로 뛰고 직접 현장에 가보는 찾아가는 시의원이 되겠다.

안산시의회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원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또한 그들이 보내주신 성원과 소중한 의견을 가슴에 담아 주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감시하고 의결하겠다.

봉사하고 실천하는 시의원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며, 임기는 절반이지만 2배, 3배 더 열심히 일 할 것을 약속드린다.

/ 강희택 기자 kkang@banwo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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