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7월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초선의 김현삼 의원은 지난 전반기 2년동안 도의회에서 민주통합당 대변인을 맡아 쓴소리를 자청했다. 반월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 의원은 “남은 2년은 기획위원장으로 시민의 편에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 장 선 기자 now482@banwol.net

2010년 7월부터 지난 2년 동안 전반기 경기도의회에서 민주통합당 대변인으로 활동한 김현삼 도의원(민, 고잔1동,초지동)은 항상 밝은 미소를 머금고 있다.

그러나 역시 오랜 시간 안산시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해 온 경력의 소유자 답게 김 의원은 지난 2년동안 경기도의회에서 쓴소리를 많이 했다.

초선의 김 의원은 전반기 경기도의회에서 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체제의 경기도가 외국 기업과 맺은 MOU와 관련된 지나친 거품과 경기도시공사의 후원회 밤 행사와 관련된 지적 등 경기도 집행부의 실·국을 대상으로 면밀한 견제와 감시자 역할을 도맡아 왔다.

특히 새누리당 소속의 김문수 도지사가 대통령에 도전하면서 발생되는 행정 공백과 경기도 산하기관 인사, 예산 사용 문제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을 해 관심을 집중받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미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차례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경험이 있어 2010년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된 기쁨이 다른 의원들 보다 컸다.

한차례 낙선의 쓰디 쓴 경험은 전반기 의정활동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경기도 전체를 위해 활동하는 도의원 생활은 만만치 않은 에너지가 필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김 의원은 자신만의 소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면서 의정활동을 했다.

전반기 2년 동안 열심히 의정 활동에 매진한 김 의원은 후반기 경기도의회 기획위원회 위원장이 돼 그의 남은 후반기 의정활동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월신문에서는 경기도의회 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현삼 의원을 만나 지난 2년을 정리해 봤다.

 

 

▶ 전반기 2년이 지나간다. 처음 시작할 때의 다짐은 어떤 것이였나.

“우선 반월신문을 통해 안산시민께 인사드리게 됨을 고맙게 생각한다.

 

 

오랫동안 노동운동과 시민단체 활동을 하다 2006년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했는데 낙선했다. 그후 제종길 前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다 2010년 당선되었다. 그 당시 정말 기뻤고 당선증을 받으며 ‘항상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자!’ 라고 다짐하였다. 그리고 지방자치와 분권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특히 경기도정이 민생중심으로 재편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 전반기 2년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물이 있다면.

“우선 안산출신 도의원으로서 상록구 건건동 삼천천 예산 5억원, 안산시 자원회수시설 여열 개선공사비 8억4천만원 등 안산발전을 위한 시책추진보전금 확보에 노력하고자 했다. 그리고 무상급식 실시를 위해 동료의원들과 함께 도비를 확보했던게 기억에 남는다.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금 50억원을 마련한 것도 성과라고 하겠다. 제도적으로는 경기도 주민참여예산조례 수정조례안을 발의하여 경기도민이 경기도정에 직접 참여할 수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긴다. 그리고 경기도의회 내에 연구단체인 ‘경기도 도시계획 주택포럼’을 의원 10여 분과 함께 결성하여 회장직을 맡고 있는데 성과물로 경기도 도시계획과 관련된 많은 조례(안)을 제출한 것 역시 보람이다. 부족하지만 이런 성과들을 평가받아 한국전문기자협회로부터 전국 광역의원대상을 수상하였다. 이를 뒷받침해준 지역주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 부족한 것이 있다면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할 계획인가.

“지난 2년 동안 경기도의회 민주통합당의 수석대변인으로 정말 눈코뜰새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많을 때는 하루에 세 건의 논평과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그러다보니 상임위원회 활동이 상대적으로 부실했다는 것이 아쉽다. 예를 들면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행정사무감사에는 거의 들어가지 못했을 정도였다.

또 하나는 지역구 활동 역시 많이 부족했다. 그러나 다행히 전반기 2년 임기를 과실없이 무사히 마쳤다. 이제 당직을 벗었으니 상임위원회와 지역구 활동에 주력하고자 한다.

열과 성을 다해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도정을 살피고 지역구 주민들과 호흡하도록 하겠다.”

 

 

▶ 남은 후반기 2년에 대한 계획과 각오를 밝혀 달라.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기획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우선 경기도시공사를 비롯한 도 산하 공공기관의 건전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도시공사의 경우 부채액이 경기도 본청의 1년 예산과 맞먹는 규모로써 차입금 상환능력이 최저인 B등급에 해당할 정도다. 시급히 원인을 진단하고 구조조정을 함으로써 경기도정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할 생각이다.

두 번째는 김문수 지사의 대권욕으로 말미암아 현재 경기도정의 공백상태는 심각한 상태이다. 도지사가 지사직을 유지한 채 대권에 도전한다며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을 돌아다니니 경기도정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도정공백 상태를 종식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김문수 지사에게 강력하게 촉구하도록 하겠다. 안산지역 관련해서는 고고평준화가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마지막으로 김현삼은 항상 안산시민의 편이라는 생각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안산시민 여러분의 많은 격려를 바란다.”

/ 장 선 기자 now482@banwo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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