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식 행복한 여성의원 원장

전국적으로 탈모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의 수가 1,000만 명이 넘는다는 보고가 있다.

시중에 있는 탈모방지 샴푸도 약 200여 개에 이른다고 하니 탈모 치료에 정통한 방법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자들의 경우 남성호르몬이 변환하여 DHT 호르몬으로 변하면 이 DHT 가 모낭을 공격하여 탈모를 유발 시키는데 이 변환을 억제하는 약물이 ‘프로페시아’라는 약이다.

그런데 남자들 가운데에는 탈모치료제를 복용하면 발기가 안 될 수 있다고 알고 있는 환자분들이 다수 있는 것 같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 의하면 프로페시아를 복용한 환자분들 가운데 약 2% 정도에서만 발기부전과 사정에 장애를 보였는데 이 경우에도 무시하고 약을 계속 복용했더니 원래대로 회복되었다고 한다.

필자의 병원을 방문하는 탈모 환자의 정도는 각각의 주관적인 정도에 따라 다르다.

어떤 환자분은 육안으로 보았을 때 정상처럼 보이고 정수리 부위만 조금 보이는 정도인데 자기가 원래는 머리숱이 많았는데 지금 많이 빠진 것이라고 말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어떤 분은 탈모가 심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요하는데도 간단히 약으로만 복용하겠다고 하는 분도 있다.

우리의 머리카락을 현미경으로 보면 마치 논에서 벼를 베고 보이는 그루터기처럼 보인다. 하나의 모낭에 2-3개의 머리카락이 올라와야 정상이다.

그런데 이 모낭에 찌거기가 쌓이면 모낭이 숨을 못 쉬게 되면서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결국에는 빠지게 된다. 이 찌꺼기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샴푸가 하게 되고 탈모치료의 가장 기본이다.

일전에 50대의 중년 남자분이 오셨다. 육안으로 보아 머리숱이 많아 보이는데 서울까지 가서 탈모치료를 했는데 별 효과를 못 보았다는 분이다. 머리숱이 어느 정도 있어서 먹는 약까지는 사용하지 않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제품 위주로 탈모관리를 했지만 6개월 정도 치료를 하다가 효과가 없다고 그만 뒀다.

탈모 때문에 오시는 환자분들의 머리카락을 100점으로 친다면 이런 분들은 75점정도 되는 상태에서 병원을 방문 한 것이기 때문에 필자는 85점정도 되면 좋아진 것이라 생각하는데 환자분들의 요구는 이런 상태에서 100점을 생각하시는 것 같다.

탈모 상태가 40점인 상태에서 치료 후 80점이 되면 많이 좋아졌다고 느끼는데 75점정도 되는 상태에서 치료 후 85점이 되면 별로 반응이 없다고 중단하게 되고 이런 상태에서 어느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더 이상 좋아지기는 힘들다.

탈모는 진행되는데 오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본인은 머리가 빠지는지 잘 모를 수 있다.

머리카락이 아직 풍성할 때 잘 관리를 하여야 나중에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오늘도 풍성한 머리카락을 꿈꾸며 하루를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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