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네트워크 연구소 홍용준 부소장

 

 “입시교육에 매달려 꿈을 잃고, 목표가 없는 청소년들에게 길과 방향을 제시해주고 싶습니다. 강연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갈 준비를 갖췄습니다”

인맥관리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최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휴먼 네트워크 연구소’ 홍용준 부소장 (42·사진)의 첫 일성이다.

홍 부소장은 지난 8월 안산 중앙도서관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한 성공 기법에 대한 강의를 했다.

8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동안 진행된 홍 부소장의 강의는 재능기부 형식의 무료강의였다.

당시 홍 부소장의 강의에 참여한 한 시민은 홍 부소장에게 메일을 통해 바쁘게 살면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시간관리와 소중한 것을 먼저해야 하는 것의 중요함을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다면서 감사함을 표현했다고 한다.

무료강연을 통해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홍 부소장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였다.

20대에 입사한 생명보험 회사에서 퇴직금이 모아지자 홍 부소장은 과감히 그 퇴직금으로 지난 1999년 IT 컨설팅 사업에 뛰어들었다.

“벤처 1세대였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뛰어든 IT 산업 분야에서 많은 기관의 컨설팅을 했습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05년, 회사는 문을 닫아야 했고 실패를 맛봤다. 회사의 책임자로서 직원들 월급챙겨주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20~30대때 충분히 그 고충을 겪어봤습니다”

1번의 실패 후에도 홍 부소장은 IT업계를 떠날 수 없었다. 그 후 수없이 재도전하면서 그는 IT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그러던 홍 소장은 2009년경 부터 IT와는 전혀 다른 강연과 저술 작업에 눈을 뜨게 됐다.

“ 아직도 IT 분야 관계자들은 제가 인맥관리, 시간관리, 선한 영향력 등에 대한 강연자로 나선 것에 대해 의아해 합니다. 하지만 저는 강사 과정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IT 업종에 종사하면서 소홀해진 가족과 나 자신을 위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확실해졌습니다”

IT 컨설턴트로 활동할 당시 홍 부소장은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에 대해 늘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불혹을 넘긴 인생의 전환점에서 직업을 전향하며 그는 가족들과 시간을 더 많이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자신의 강의를 통해 변화되는 수강생들이 있어 더욱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저는 실패를 직접 경험해 봤기 때문에 강의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수강생들은 저의 실패 경험담을 들으면서 좋아하시고(웃음) 실패를 통한 성공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홍 부소장이 강연자로 나서면서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청소년들이다.

“초·중·고교 시절 온통 입시교육에 매달려 꿈을 잃고, 목표가 없는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길과 방향을 제시해주고 싶습니다. 입시 준비만 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컴퓨터 게임이나 휴대폰에 중독돼 독서를 하지 않고 있어 더 넓고 큰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수 있는 것은 강연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에게 강연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갈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재능기부를 실천하면서 사회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홍 부소장은 ‘휴먼 네트워크 연구소’ 양광모 소장을 자신의 멘토라 소개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많이 겪을때마다 양광모 소장은 홍 부소장에게 많은 힘이 되었다고 한다. 홍 부소장은 “양 소장님은 제게 결정을 해서 알려주는 것이 아니고 저의 결정을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셨다”면서 “이런 자리를 빌어서 양 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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