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침수피해를 당하는 충북 진천군 진천읍.초평면 일대 주민들이 연말까지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집단이주한다.

17일 진천군에 따르면 여름철 집중호우 때마다 미호천이 범람하면서 침수 등 피해를 입고 있는 진천읍 삼덕리, 초평면 오갑.중리 일대 31가구를 오는 12월말까지 집단이주키로 했다.

군은 국.도비와 군비 등 33억3700만원을 들여 진천읍 산척리 진천농고 실습장 2만7000㎡를 매입하고 이 곳에 주민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택지와 도로, 상.하수도, 마을회관, 공동창고, 다목적광장 등을 조성하는 건축공사에 들어갔다.

미호천과 한천천의 합수머리가 있는 이 지역은 2002년부터 수해가 끊이지 않았고, 지난해 여름에는 주택 30여 가구가 침수되는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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