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의 40세 이상 인구 22만7601명 중 46%인 10만4601명이 뚜렷한 노후대책을 준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활동을 하지 않거나, 학력수준이 낮은 시민, 농업종사자 등이 많아 향후 이들을 위한 복지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결과는 청주시가 2005인구주택총조사 중 노후 준비방법, 최초 주택마련 시기, 식수 사용형태 등 3개 특성 항목을 집계한 결과 드러났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12만3000명(54%)은 국민연금(56.7%), 개인연금(34.2%), 예금.적금을 이용하고 있으며, 연령대는 40대(63.8%), 50대(58.8%) 순으로 집계됐다.

교육정도별로는 대학이상(80.2%), 고등학교(60.5%)이었다.

또 경제활동을 한 11만8681명 중 8만7285명(73.5%)은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전문가(92.2%), 의회 의원.고위직 임원 및 관리자(89.3%), 사무종사자(88.2%) 등은 비교적 노후준비에 관심이 많은 반면 농업종사자(47.9%) 등은 상대적으로 노후준비가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택마련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일반가구 21만6966가구 중 12만7756가구(58.9%)는 주택을 마련한 적이 있으며, 최초 주택을 마련한 시기는 30대(48.4%), 20대(23.6%), 40대(18.0%)순으로 30대 때 주택을 가장 많이 마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주택을 마련한 적이 없는 가구도 8만8136가구(40.6%)에 달했다.

결혼 후 주택마련 시기는 10∼15년(16.0%)이 가장 많았고, 20년 이상(15.8%), 7∼10년(14%) 등의 순이었다.

특히 가구주의 학력이 높을수록 주택마련 시기가 빨랐다.

주택마련 방법으로는 저축(78.6%), 융자(4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식수사용 형태는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가구가 16만6324명(76.7%)에 달했고, 약수.지하수 2만8545명(13.2%)가구, 생수구입 가구 2만1854명(10.1%) 등이었다.

수돗물을 먹는 방법으로는 끓여서(68.8%), 정수해서(30.0%) 등이었고, 그대로 먹는 가구는 불과 1.2%에 불과했다.

청주시는 이 조사 자료를 토대로 앞으로 시민의 복지, 주택정책 수립 등 주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반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