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제145회 임시회 안건으로 상정된 '안산시 성인문해 기초교육경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의 올바른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2일 오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안산시 문해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안산시의회 김기완 경제사회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용신평생교육원생을 비롯한 90여명의 문해교육생들이 자리하여 문해교육 조례 제정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정승현 의원이 대표발의한 '안산시 성인문해 기초교육경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글을 읽고 쓸줄 모르는 노인 및 국외노동자 등 비문해자들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문해교육진흥에 관한 책무를 규정하여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문해교육 지원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로 제안되었으며, 성인문해 기초교육에 대한 지자체의 임무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주요골자로 담고 있다.

토론회는 전은경 한성디지털 대학교 교수, 김경옥 안산시문해교육협의회장, 정승현 의원, 박근호 안산시 평생학습담당의 주제발제에 이어 최지선 의회사무국 전문위원의 조례안 검토보고 그리고 조옥엽 용신평생교육원 학습자, 황미호 지역아동센터 교사의 자유제언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발제자는 물론 토론자 대다수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발의된 안산시 문해교육 조례안에 대하여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밝히고 비문해자 개인의 평생학습권 보장의 측면은 물론 지역사회발전을 위해서도 본 조례안의 제정이 가지는 의미가 남다르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특히, 본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정승현 의원은 주제발제를 통하여 “지난 2004년부터 2년여간의 성인문해교육기관 교사로 활동한 현장경험을 토대로 본 조례안의 입법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비문해자들을 위해서 이제는 지자체의 능동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사회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되어 있는 '안산시 성인문해 기초교육경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위원회 심사를 거쳐 임시회 마지막 날인 6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최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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