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부좌현 안산시장 후보가 16일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치고 17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자청,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 내역과 재산 형성과정을 공개했다.
부좌현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시민들을 만나면서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깨끗한 시장, 투명한 행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재산형성과정 공개는 시민들의 요구에 대한 첫 번째 응답이며, 스스로 깨끗한 시장이 되겠다는 약속의 의미”라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부좌현 후보는 깨끗한 안산을 만들기 위해 다른 후보들도 이러한 시민적 요구에 응답해주길 당부하며, “이것은 깨끗하게 살았다는 주장에서 끝나지 않고 안산시민들의 지방자치에 대한 깊은 실망을 애정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는 충정”이라고 말했다.
원론적으로 모든 후보가 공개해야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는 부좌현 후보는 깨끗하고 신뢰할 만한 후보를 원하는 시민적 요구에 부응하고 선거전에 문제를 해소해 정책선거를 치르자고 다른 후보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부좌현 후보의 기자회견을 두고 재산형성과정과 관련 괴문서가 나돌았던 상대후보에 대한 전략적 공격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부좌현 후보는 “있는 그대로를 정확히 공개하는 것이 옳다는 취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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