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나가 하와이에서 벌어진 LPGA 투어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대파란을 예고했다.
이미나는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골프장(파72,6519야드)에서 2월 26일(한국시간)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필즈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7언더 65타로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쳐내며 이선화와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미나는 작년에 열린 HSBC 월드여자매치플레이챔피언십 준우승을 했고, LPGA투어 BMO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2번째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나는 첫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상큼한 출발로 시작해서 2번홀에서는 이글을 잡아내면서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전날까지 7언더에 그치며 우승이 힘들어 보였지만 이날 무려 7타를 줄였고, 특히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가져갔다.
이선화는 2라운드까지 13언더파를 기록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지만 3라운드에서 한타 밖에 줄이지 못해 이미나와의 연장승부 끝에 패배하고 말았다.
한편, 미셀위(나이키골프)도 6언더파를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3위를 기록하며 주위의 비아냥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SBS오픈 김주미의 우승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LPGA 투어 무대에서 다시 한국의 이미나가 우승하고 1, 2, 3위를 한국 선수들이 싹쓸이하면서 막강파워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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