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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35건) 제목보기제목+내용
백양순 수필가-작은 다리가 되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어 하는 것. 어쩌면 가난한 생이 내게 던져 준 가장 큰 사치인지도 모른다. 원곡보건소에서 행정인턴 사원으...
반월신문  |  2019-06-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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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파나요?
까마득한 옛일이다. 취업 시험을 준비하던 시절이니 30여년을 족히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 때부터 컴퓨터가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시사...
반월신문  |  2019-06-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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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자 수필-우리들의 이야기
매일 아침의 출근길. 가로수의 초록이 짙어가고 담장 위의 붉은 장미가 여름을 성급하게 부른다. 나의 직업은 집마다 방문하여 렌탈가전의 ...
반월신문  |  2019-06-0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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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원 연가
단숨에 끌렸다. 공간에 가득 차 있는 우리 옛것들이 일제히 도열해 나를 맞는 듯했다. 눈 굴러가는 소리가 난다면 단번에 쫓겨날 정도로 빠르게 전체를 훑어 내리는 동안, 감전이 된 모양이다.소소원은 원래의 목적을 잊게...
반월신문  |  2019-06-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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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기억은 안전한가요?
네다섯 살 때의 하얀 밤을 기억한다. 한밤중에 웅성거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 보니, 불이 환하게 켜져 있고 슬픈 기운이 방안에 가득했다. 낯선 어른들 여럿이 보였고, 아랫목에는 흰 천으로 덮...
반월신문  |  2019-05-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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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는 날
차창 밖으로 스치는 모판이 반가워 얼른 핸드폰을 꺼내들면서 기억은 가뭇거리는 어린 시절로 달려간다. 모판만 봐도 즐거운 기억들이 솟아나...
반월신문  |  2019-05-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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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가는 길에는
어쩌면 단순한 이유였다. 쪽문 옆의 마른 땅을 일궈 철쭉을 심으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지는 않았다. 다만 ‘우리’를 보호하는 우리가 좀...
반월신문  |  2019-04-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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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음속 번지수
지난 한 달 동안 원곡동을 누비고 다녔다. 음식점을 안내하는 책자에 들어갈 원고를 쓰기 위해서다. 안산역 맞은편에 조성된 다문화음식거리...
반월신문  |  2019-04-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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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
어쩌면 핑계였을 게다.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 대지만, 내게는 전화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동서와 연락이 끊겼던 동안 시어머니는 병마와 싸웠고,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떠났으니, 긴 침묵을 어찌 설명할까.동서와 시동...
반월신문  |  2019-03-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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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도 사랑이다
질투도 사랑이다 심명옥 열세 살 우리 집 언은 사회성이 많이 떨어진다. 어렸을 때부터 산책을 부지런히 시켜 사회성을 길러 주었어야 하는...
반월신문  |  2019-03-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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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별
아름다운 이별심명옥 길어야 석 달이라고 그랬다. 식사를 통 못하는 아버지를 병원에 모시고 갔는데, 폐암 말기란다. 휘 찬바람이 가족들 ...
반월신문  |  2019-03-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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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크림
핸드크림심명옥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내 손가락을 쳐다보며 순환이 잘 안 되냐고 묻는다. 살이 쪄서 그런가 보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손을...
반월신문  |  2019-03-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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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마당에서
봄이 오는 마당에서심명옥 벌써 바람결이 다르다. 코끝에 달라붙는 느낌이 가볍다. 미세먼지 때문에 겨우내 닫아 놓았던 창문을 활짝 연다....
반월신문  |  2019-02-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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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캐다
봄을 캐다심명옥 어디 가서 냉이를 캐겠냐고 말리는 소리를 뒤로 하고 언니와 나는 텃밭으로 향한다. 냉이는 땅이 완전히 녹기 전에 캐야 ...
반월신문  |  2019-02-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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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정월대보름 이야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아버지가 일 년에 딱한 번 어두워져도 외출을 허락하는 날이 있었으니, 바로 정월대보름이다. 여자는 어떠어떠해...
반월신문  |  2019-02-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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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의 계절
앞날의 행운을 빌어 주며 내게 노란 장미를 건네던 그의 눈길을 잊지 못한다. 좋아하면서도 헤어짐을 선택했던 내 마음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반월신문  |  2019-01-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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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그림, ‘그날에’
볼수록 신기한 그림이다. 조금은 무성의해 보이는 작품인데도 볼 때마다 매력이 넘친다. 전시회에서 목정 방의걸의 ‘그날에’(37&time...
반월신문  |  2019-01-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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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주
늦은 밤, 기타소리가 거실 공기 속으로 퍼져 나간다. 그 소리는 낮 동안의 부산스러움을 잠재우며 젊은 날 누군가의 갈망을 향해 조용조용...
반월신문  |  2019-01-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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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작심삼일이라고 했으니 일단은 순조로운 출발이다. 새해부터는 매일 짤막하게나마 하루를 담아놓겠다고 한 스스로와의 약속을 일주일째 지키고 ...
반월신문  |  2019-01-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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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단상
언제부턴가 설렘 주의보가 발효되지 않아. 거리에서 흥겨운 소리가 점차 사라져 가고 있어. 이즈음이면 여기저기서 캐럴 소리가 흘러 넘쳐야...
반월신문  |  2018-12-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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