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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음속 번지수
지난 한 달 동안 원곡동을 누비고 다녔다. 음식점을 안내하는 책자에 들어갈 원고를 쓰기 위해서다. 안산역 맞은편에 조성된 다문화음식거리...
반월신문  |  2019-04-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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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
어쩌면 핑계였을 게다.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 대지만, 내게는 전화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동서와 연락이 끊겼던 동안 시어머니는 병마와 싸웠고,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떠났으니, 긴 침묵을 어찌 설명할까.동서와 시동...
반월신문  |  2019-03-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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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도 사랑이다
질투도 사랑이다 심명옥 열세 살 우리 집 언은 사회성이 많이 떨어진다. 어렸을 때부터 산책을 부지런히 시켜 사회성을 길러 주었어야 하는...
반월신문  |  2019-03-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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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별
아름다운 이별심명옥 길어야 석 달이라고 그랬다. 식사를 통 못하는 아버지를 병원에 모시고 갔는데, 폐암 말기란다. 휘 찬바람이 가족들 ...
반월신문  |  2019-03-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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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크림
핸드크림심명옥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내 손가락을 쳐다보며 순환이 잘 안 되냐고 묻는다. 살이 쪄서 그런가 보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손을...
반월신문  |  2019-03-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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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마당에서
봄이 오는 마당에서심명옥 벌써 바람결이 다르다. 코끝에 달라붙는 느낌이 가볍다. 미세먼지 때문에 겨우내 닫아 놓았던 창문을 활짝 연다....
반월신문  |  2019-02-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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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캐다
봄을 캐다심명옥 어디 가서 냉이를 캐겠냐고 말리는 소리를 뒤로 하고 언니와 나는 텃밭으로 향한다. 냉이는 땅이 완전히 녹기 전에 캐야 ...
반월신문  |  2019-02-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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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정월대보름 이야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아버지가 일 년에 딱한 번 어두워져도 외출을 허락하는 날이 있었으니, 바로 정월대보름이다. 여자는 어떠어떠해...
반월신문  |  2019-02-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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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의 계절
앞날의 행운을 빌어 주며 내게 노란 장미를 건네던 그의 눈길을 잊지 못한다. 좋아하면서도 헤어짐을 선택했던 내 마음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반월신문  |  2019-01-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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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그림, ‘그날에’
볼수록 신기한 그림이다. 조금은 무성의해 보이는 작품인데도 볼 때마다 매력이 넘친다. 전시회에서 목정 방의걸의 ‘그날에’(37&time...
반월신문  |  2019-01-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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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주
늦은 밤, 기타소리가 거실 공기 속으로 퍼져 나간다. 그 소리는 낮 동안의 부산스러움을 잠재우며 젊은 날 누군가의 갈망을 향해 조용조용...
반월신문  |  2019-01-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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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작심삼일이라고 했으니 일단은 순조로운 출발이다. 새해부터는 매일 짤막하게나마 하루를 담아놓겠다고 한 스스로와의 약속을 일주일째 지키고 ...
반월신문  |  2019-01-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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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단상
언제부턴가 설렘 주의보가 발효되지 않아. 거리에서 흥겨운 소리가 점차 사라져 가고 있어. 이즈음이면 여기저기서 캐럴 소리가 흘러 넘쳐야...
반월신문  |  2018-12-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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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삶의 행복한 선물
'친구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나요. 만약 󰡐별로 없다󰡑는 대답을 한다면 불행...
반월신문  |  2018-12-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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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꽃잎을 정리하며
금방이라도 눈을 쏟아낼 듯 하늘이 잔뜩 찌푸렸다. 공기는 눅눅한 기운을 잔뜩 머금고 있다. 이런 날 외출했다가는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
반월신문  |  2018-12-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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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꽃밭
뜨락에 꽉 찼던 꽃의 계절이 안녕을 고한다. 언 땅을 비집고 피어난 노란 복수초로부터 시작된 뜨락의 향연은 맹추위에 꽃잎을 더 이상 열...
반월신문  |  2018-12-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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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익는 마당
푸드득, 일제히 날아오른다. 방금 전까지 귓속 가득 수다를 채워 넣던 직박구리들이 폭죽 터지듯 사방으로 흩어진다. 서둘러 떠나며 내게 ...
반월신문  |  2018-11-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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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사랑 이야기
“솔직히 말해 난 기분이 별로다.” 엄마의 대답에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아쉬움을 눈치 채지 못하고, 아버지 만나니 좋으시냐고 여쭙다니...
반월신문  |  2018-11-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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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건의 전언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 깜짝 이벤트라고 할 정도로 갑작스레 26년 전의 추억이 장롱 속에서 소환된다. 장갑을 찾아달라는 작은아이의 ...
반월신문  |  2018-11-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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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기억에도 찔린다
눈을 씻고 다시 볼 수밖에 없다. 사진 속 그녀는 내 기억 속 아이와 너무도 다르다. 황소개구리를 닮아 있을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날씬...
반월신문  |  2018-11-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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